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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강원 관광 관문’으로 키운다…항공에서 체류·소비까지 연결 - “비행기만 띄워선 안 된다”…양양공항, ‘도착 이후 여행’ 해법 찾는다 - 양양공항에서 강원 전역으로…관광·항공 연계해 외국인 체류 늘린다
  • 기사등록 2026-09-15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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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국제공항 활성화의 초점이 단순한 국제선 유치를 넘어 ‘도착 이후의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강원지역 관광지로 이동하고, 머물며 소비하도록 교통과 관광상품, 지역 콘텐츠를 하나의 여행 흐름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9월 7일 양양국제공항에서 세 번째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열고 양양공항과 강원권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대구, 5월 김해에 이어 마련된 세 번째 현장 포럼이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양양공항을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권 관문으로 만들고, 공항과 인근 도시를 관광객의 이동·체류·소비가 이어지는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특히 국제선 여객 회복이 더딘 양양공항의 현황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외래관광객을 강원권으로 유입·확산할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럼에는 문체부와 국토부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 춘천시·강릉시·속초시 등 지방정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강원관광재단, 한국여행업협회, 항공사와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양양공항 인근 관광권 관광-항공 연계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양양공항을 강원 관광의 관문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 관광·항공업계는 강원권 방한 관광상품 개발 현황과 현장의 어려움, 기관별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논의 범위도 항공 노선에만 머물지 않았다. 공항 인프라와 외국인 이용 편의부터 공항과 관광지 사이의 교통, 숙박 등 지역 수용 태세,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등 관광 콘텐츠,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업계 애로사항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 과정을 점검했다. 보도자료의 포럼 개요 역시 지방공항 인프라, 지역 수용 태세, 지역관광 콘텐츠, 홍보·마케팅, 업계 애로사항을 주요 협력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결국 양양공항 활성화의 성패는 항공편을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만으로 결정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비행기를 타고 양양에 도착한 관광객이 춘천·강릉·속초를 비롯한 강원지역 관광지로 편리하게 이동하고, 지역에서 숙박과 체험, 식사와 쇼핑을 이어갈 수 있어야 공항 이용 증가가 지역경제 효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번 포럼이 ‘노선 유치’뿐 아니라 ‘도착 이후의 여행’을 함께 다룬 이유이기도 하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대구·김해·양양 포럼에서 발굴한 과제를 일회성 논의로 끝내지 않고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지방공항 활성화와 외래관광객의 지역 확산을 주제로 대국민 토론회를 열어 현장과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항공편 유치에서 그치지 않고 공항에서 관광지로의 이동과 관광상품, 강원에서의 체험과 소비까지 하나의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해 외국인 관광객이 강원에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도 항공사의 양양공항 신규 취항을 지원하고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외국인 이용 편의 서비스 확충과 공항 접근 교통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양공항이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항공편 한 편의 유치만이 아니다. 공항을 나선 관광객이 강원의 도시와 관광지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체류와 소비를 이어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양양공항을 ‘도착하는 공항’에서 ‘강원 여행이 시작되는 공항’으로 바꾸는 것, 이번 관광·항공 협력의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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