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은 18일 오전 11시 횡성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원주시 소초면의 명칭 변경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군과 원주시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도입 이후 줄곧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최근, 원주시가 횡성군 경계 지역인 소초면의 명칭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 여러 언론사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초, 원주시 읍면동 순방 자리에서 시작된 주민 제안이 지난 10일 열린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소초면의 지명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는 건의문으로 채택되는 등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형국에 우려를 표하며 횡성군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횡성군은, 치악산은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횡성군민과도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삶의 터전으로, 유구한 횡성의 역사와 군민의 애환이 깊게 서린 공유 유산이다. 특히, 치악산국립공원의 전체 지정 면적 중 40%가 횡성군에 포함되어 있으며, 강림면의 경우에는 자그마치 60%에 달하는 면적이 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있다.
원주시 편입 면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초면의 경우, 그 면적이 40.43㎢에 불과하다. 이는 강림면 55.19㎢ 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로, 이러한 상황에서 소초면을 치악산면으로 바꾸겠다는 원주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굳이 행정구역 명칭을 바꾼다면 강림면을 치악산면으로 바꾸는 것이 더 논리적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치악산은 원주시의 독점적 자산이 아니라 원주와 횡성이 함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공동의 유산이다. 오랜 세월 우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오며 그 이름 속에는 횡성과 원주가 함께 공유한 삶의 흔적이 녹아 있다.
원주시가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구체화 된 사실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지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횡성군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이다.
소초면 명칭 변경은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반드시 신중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횡성군은 지역 주민의 상실감, 우려, 더 나아가 지방자치단체 동반성장이라는 지방자치법의 대원칙을 준수해 원주시의 보다 세심하고 배려 깊은 접근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