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2일 도청에서 농협·신한·국민·우리·하나·카카오뱅크 등 6개 은행 및 강원신용보증재단과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금 규모는 총 2,000억 원으로, 참여 은행들의 출연금은 전년 대비 30억 원 늘어난 80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지원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다. 도는 기본적으로 2년간 2~3%의 이자와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한다. 여기에 참여 은행들이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0.3%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합의해, 전년 대비 평균 금리가 약 0.6% 인하되는 효과를 거뒀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핀셋 지원'도 강화됐다. 2자녀 소상공인에게는 0.5%, 3자녀 이상에게는 1%의 이자가 추가 지원된다. 영세 소상공인 우대금리(0.5%) 적용 대상의 연 매출 기준도 기존 6천만 원에서 1억 4백만 원 미만으로 대폭 완화해 수혜 폭을 넓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신규 참여다. 카카오뱅크는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약 4.8%의 동일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 소상공인들의 금융 문턱을 크게 낮출 것으로 분석된다. 신청 절차 또한 '보증드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해져, 생업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상인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석병진 강원자영업소상공인협의회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내기도 벅찬 상황에서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며 "특히 매출 기준 완화와 비대면 신청 도입은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된 결과라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설 명절 이전에 자금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복잡한 서류 절차를 과감하게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자금 신청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며, 업체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천만 원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