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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19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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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은행 대출 연장을 연일 강도 높게 지적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임대사업자를 비롯한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이 다급해졌다. 전 금융권이 대책 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에는 대출 만기 재심사와 양도소득세 관련 문의가 빗발치며 시장 전체가 '폭풍전야'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대출 창구마다 다주택자와 주택임대사업자들의 대출 만기 연장 가능성을 묻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다주택자를 향한 금융권의 맹목적인 대출 연장 관행을 강하게 지적한 데 따른 즉각적인 여파다.


정부의 정책 기조가 '다주택자 자금줄 옥죄기'로 급격히 기울면서 차주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현재 차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임대대비 이자상환비율(RTI) 심사 강화 여부다.


대출 만기 시 RTI 조건이 깐깐해지면 사실상 원금 상환 압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보유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양도소득세 중과 비율을 묻는 세무 상담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이날 전 금융권 관계자를 소집해 다주택자 대출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만기 연장 심사 강화, 금리 가산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여신 축소 조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불안감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 등 비수도권 지역의 다주택자들 역시 자금 압박을 우려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석병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횡성군지회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지역 내 다주택자들의 매물 처분 시기를 묻는 문의가 뚜렷하게 늘었다"며 "대출 연장이 막혀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할 경우, 자금력이 부족한 갭투자자들의 급매물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전례 없는 고강도 대출 압박이 다주택자들의 연쇄적인 '투매'로 이어질지, 혹은 자금 확보를 위한 눈치 보기가 장기화될지 부동산 시장이 중대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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