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세 사업장의 위생 환경 개선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됐다. 소상공인연합회(KFME)는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6년도 소상공인 희망클린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여력이 부족해 매장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취약계층 소상공인 400명이다. 선정된 사업장은 전문 업체를 통해 격월로 진행되는 정기 사업장 방역 및 표면소독 6회, 하절기 대비 온·냉풍기 분해 청소 1회를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월 12일 목요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상공인 디지털교육센터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필수 제출 서류로는 사업자등록증, 주민등록등본, 소득금액증명서 등이 요구된다.
대상자 선정은 소득 기준, 사업 영위 기간,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지며, 최종 선정 결과는 2월 23일 개별 문자 안내 및 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리고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기금 조성을 통해 소상공인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석병진 강원소상공인협의회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물가와 매출 감소로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벅찬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수십만 원이 들어가는 에어컨 청소나 정기 방역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석 회장은 "이번 희망클린 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손님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청정 매장'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원 지역 내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사항은 소상공인연합회 상생사업팀(02-834-302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